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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밀도 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 / 더블북

 

기저기서 지속가능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려오는 요즘이다. 지속 가능한 생산, 지속 가능한 소비, ESG 경영, 윤리적 경영 등. 이 모든 것이 우리의 환경과 사회를 위한 것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대체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하는건지 막연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지 않는 카페 또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 기업 등 작은 일상생활에서 큰 조직 문화까지, 지속 가능한 무엇무엇이 있는 듯 하면서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지속가능성이라는 거창한 목표는 있지만 손에 잡히지는 않는 듯한 모호함. 지속가능한 삶이란 대체 무엇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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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일과 삶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실천가이자 국내 1호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컨설턴트인 저자 유명훈은 기업의 경영 컨설팅 뿐 아니라 대중들의 일상 실천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알려주는 데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저자 본인이 패션, 먹거리, 집 건축 등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면서 스스로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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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 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 : 의미 있게 가치 있게 지속가능한 나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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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문장

 

'지속가능한 삶'은 "실천하는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항상 인식하고, 옳은 방법으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의 균형을 맞추며, 그러한 삶의 자세를 통해 이 세상과 다음 세대의 지속가능성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삶"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루를 살아도 가치를 지키면서 내가 행복한 방식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 원하는 삶의 방식이었다.

 

일상을 충실히 살고, 건강한 것을 먹고, 서로를 존중하고, 진정성 있는 상품을 구매하고, 가치로 일을 함으로써, 우리는 스스로가 가진 상상도 못했던 거대한 행복과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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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상이 변했다.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다. 뿌옇게 보이는 하늘에는 미세먼지가 자욱하다. 쓰레기통에는 일회용 마스크와 플라스틱 컵이 잔뜩 쌓여있다. 사람들과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공포심이 생겨난다. 이 모습은 우리들에게 무척이나 자연스럽다.

내 일상이 변하고나서야 깨달았다. 무언가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확실히 정상은 아니다. 정상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꿈꾸는 것조차 사치 같이 느껴진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중국의 공장 때문에? 운이 나빠서? 법률과 제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원인이 궁금했다. 하지만 이유는 이렇게 거시적인 것에서부터 온 것이 아니었다. 바로 나로부터 간 것이었다. 나의 생활태도와 행동 말이다.

<밀도 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에서 저자는 지금 우리 사회에 밀려들어온 바이러스와 오염은 나에게서부터 시작된 것을 알린다. 이렇게나 큰 지구에서 고작 2m도 되지 않는 사람 한 명이 어떻게 지구의 날씨를 바꾸고 공기를 바꿨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하지만 사실이다. 내가 무심결에 집은 비닐봉투, 한 번 쓰고 획 던져버린 플라스틱 컵, 유행이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게 버린 옷, 과정을 생각하지 않고 골랐던 식탁 위 음식. 이것들이 바로 지금 이 상황의 주범이라는 것이다. 편리하다고 별 생각 없이 마구 사용하고 소중하게 여기지 않고 소비했던 것.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는 당연한 것이었지만 그만큼 빠르게 지속가능한 삶을 파괴하고 있었다.

지속가능한 지구, 지속가능한 삶은 멀리 있지 않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실천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리고 그 실천방법은 거창하지도 않다. 마땅히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행동하면 된다.

첫 시작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나에게 집중하는 것. 이런 내가 한명 한명이 모여 우리를 이룬다.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기업의 패션과 화장품, 생산 과정을 투명하고 올바르게 관리하는 먹거리, 자연을 해치지 않고 조화롭게 지낼 수 있는 집,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교육. 의식주 모든 곳에서 올바른 것을 선택하는 것은 바로 나를 사랑하기에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를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할 수록 올바른 것을 먹고 즐기고 누리게 된다. 나에게 오롯이 충실하는 밀도 있는 삶이다. 그리고 이 태도는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를 사랑할 수록 지속가능성에 한 발자국을 내딛는다.

 

나가며

 

주위의 물건들을 훑어본다. 플라스틱 컵에 담겨있는 음료에는 빨대가 꽂혀있다. 입은지 오래 된 옷이 잔뜩 걸려있고 새로 산 옷과 쇼핑백이 놓여있다. 마켓에 오기 까지의 과정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구매했던 각종 식재료들이 냉장고에 들어 있다. 욕심을 채우고 싶은 마음과 태도가 그대로 있다. 이것은 분명히 지속가능성을 위한 것들이 아니다.

그저 딱 한 순간에 올바름을 실천하면 된다. 나 역시 오늘부터 작은 것부터 실천하려고 한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다회용 용기를 챙긴다. 동물복지와 유기농의 식재료를 선택하고 옷은 수선해서 입기로 해본다. 고작 이런 것 하나 쯤으로 크게 바뀌겠냐며 애써 올바름을 무시했던 생활습관을 고쳐보려고 한다. 불편하겠지만 기꺼이 불편을 감수해보고자 한다. 무엇보다 이 행동들은 바로 나를 위한 것이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모두에게 올바른 것을 하고 나에게 집중하기, 나의 핵심가치를 하나씩 바꿔보는 것이다.

 

밀도 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 / 더블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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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 더블북으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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