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가기 전 책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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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점 나들이를 갔습니다.
사고 싶었던 책은 자기계발과 실용서였는데, 정작 들고 온 책을 보니 문학 한무더기인 점은 왜일까요.
왜인지 알겠네요, 바로 이 히가시노 게이고 특별 전시 때문이지요.
교보문고 광화문점 한 켠에 이렇게나 멋지게 히가시고 게이고 책을 모아둔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전 책들의 리커버를 했더라구요. 가가 형사 시리즈를 포함한 여러 유명 작품들을 짤막한 소개글과 함께 전시해두었습니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니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꼭 들러보길 권합니다. 그리고 저도 그냥 지나치기는 아쉬우니 최신간을 하나 집어 들고 나옵니다.
오늘은 호텔 카페로
그렇게 고른 책을 들고 향한 곳은 포시즌스 호텔의 컨펙션즈 카페. 베이커리가 정말 맛있는 곳이지요.
오늘 날씨도 무척이나 좋아서 한껏 즐기러 갔다지요. 케익도, 책도, 날씨도, 공기도 모두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마무리는 허탈함입니다. 그 이유는 포스팅 마지막에...
야외 테라스는 4개입니다. 바로 옆 문으로 들어갈 수 있을줄 알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닫혀있답니다.
건물 끝지점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중앙 입구로 가면 됩니다.
택시가 들어가는 쪽으로요. 안쪽으로 들어가셔서 발열체크 후 입장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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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스 카페 : 컨펙션즈
컨펙션즈 카페로 가는 복도. 마루 (MARU) 는 바로 옆에 위치한 다이닝 라운지입니다.
참고로 마루는 빙수도 팔고 브런치도 팔고 비빔밥도 팔고 보쌈도 팔고 샌드위치도 팔고... 여튼 먹을 것을 많이 파는 곳입니다.
https://www.fourseasons.com/kr/seoul/dining/lounges/confections_by_four_seasons/
실내는 테이블이 4개있습니다. 좁죠. 야외 테이블도 4개입니다.
아마 야외는 컨펙션즈 카페의 공간인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같이 사용할 수 있지 않으려나?
컨펙션즈 베이커리 종류
포시즌스 컨펙션즈에 오시면 꼭 베이커리 종류를 드셔야 합니다. 꼭 드셔야 합니다. (진지)
왜냐하면 정말 맛있기 때문이죠! 음료 가격표도 함께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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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몽 다쿠아즈 (₩14,000)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7,500)를 골랐습니다. 자몽 다쿠아즈는 기대만큼이나 무척 맛있었습니다. 크림과 생과일, 레몬향이 가득한 시트까지. 커피랑 정말 잘 어울립니다.
아, 그런데 커피는 평범합니다. 가격이 착하니 봐줘야죠.
가을엔 야외 독서
야외에서 책을 읽으면 페이지 위에 자연스럽게 비추는 빛 점과 그늘이 예쁩니다. 야외 책 읽기의 즐거움이 더욱 배가되는 경험이지요.
오늘의 야외 독서도 성공...일 줄 알았으나, 카페를 나서고 나서 알아챘습니다.
무엇을요? 바로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요.
부랴부랴 다시 돌아간 호텔에서 이곳저곳을 뒤져보고 직원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제 지갑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
혹시 9월 15일 오후 3~4시 경 포시즌스 호텔에 계셨던 분들 중 이런 카드지갑을 발견하신 분이 있다면 연락주세요...
오늘의 카페는 정말 좋았지만 지갑을 잃어버려서 허탈함으로 끝내고 말았습니다.
✨✨✨✨✨✨✨✨✨
오늘 함께 한 책
"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입니다. 데뷔 35주년을 맞은 기념작품으로 페이지수가 자그마치 568페이지, 스케일은 30년의 서사를 담고 있다고 하는 대작이라지요. 2시간 가량 앉아있었는데, 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특유의 흡입력에 순식간에 꽤 많은 페이지를 넘겼더라구요. 추리 소설은 늘 믿고 읽는 텍스트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항상 만족 그 자체이지요.
오늘 잃어버린 카드 지갑도 하늘로 솟지 않은 이상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있을텐데요. 이 사건을 추리해줄 사람이 누구 없을까요. 분명 호텔 내에서 잃어버렸단 말이지요. 범인은 바로 이 안에 있다! (아, 이건 김전일 대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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